관련보도

 

글 수 225

# 원본글

https://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51116115427&lo=z35



컴퓨팅

MS 개발자 총괄, 회사를 떠나며...

소마 소마세가르 MS 개발자사업부 부사장

  • 김우용 기자
  • 입력 : 2015.11.16.12:08
  • 수정 : 2015.11.16.16:39
  • 95
  • 13
  • 0

27년 간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12년간 개발자부서를 이끌어온 소마 소마세가르 최고개발책임자가 지난 13일로 회사를 떠났다.

미국 지디넷은 이날 소마 소마세가르 기업부사장의 마지막 출근날에 맞춰 인터뷰를 실었다. 소마세가르 부사장은 경력의 다음 단계를 위해 회사를 떠나기로 한 상황. 미국 지디넷의 인터뷰는 27년 동안 MS 플랫폼 개발에 노력을 쏟아부은 그의 소회를 담았다.

소마 소마세가르 MS 기업부사장

소마 소마세가르 MS 기업부사장

Q: 1989년 MS에 어떻게 입사했나? 특별히 당신을 채용한 사람은? 당신의 마음을 끌었던 직책은?

나는 뉴욕주립대학교 버팔로캠퍼스에서 박사학위를 땄다. 그리고 버팔로의 추위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게 내 첫 이유였다. MS는 32비트 운영체제(당시엔 진보였던) 개발에 일자리를 제안했다. 나는 언제나 OS에 흥미를 갖고 있었기에 그 기회를 잡았다. ‘모든 가정의 책상에 한대의 PC’라는 빌 게이츠와 MS의 비전은 정말로 흥분되는 것이었다.

Q: 윈도 소프트웨어 디자인 엔지니어로 시작했다. 당신은 그동안 OS/2, NT, 윈도2000, 윈도XP, 윈도서버2003 등 8가지의 윈도를 만들었다. 윈도조적에서 배운 가장 큰 시사점 혹은 교훈은 무엇인가?

아무도 무언가 출시했다는 걸 기억하지 못한다. 사람이 기억하는 건 위대한 무언가를 출시했다는 것이다. 이게 내가 MS 초기에 배운 것이고, 내 경력을 통해 따르기 위해 분투했던 점이다.

Q: 2003년부터 당신은 MS의 개발자부서 총괄이었다. 이는 모든 개발자툴, 언어, 플랫폼에 책임을 져왔다는 의미다. 당신은 시기마다 개발자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의 많은 변화를 봐왔다. 그동안 개발자 영역에서 가장 놀라웠던 트렌드나 개발은 무엇인가?

지난 12년간 소프트웨어 개발이 얼마나 변했는지 놀랍다. 모든 비즈니스가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이제 전 산업에서 모든 비즈니스와 통합됐다. 그리고 웹, 클라우드, 모바일 트렌드는 어느 조직의 어느 개발자도 하룻밤 사이에 수백만명의 사용자에게 도달하게 만들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진입장벽이 그만큼 낮아진 것은 아니다. MS의 개발자부서는 우리 플랫폼과 프레임워크, 툴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서 트렌드를 품게 노력했다. 나는 개발자부서 리더십팀이 계쏙 위대한 작업을 이어갈 거란 점을 안다.

Q: MS에서 성취한 것 중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엄청난 사람들과 팀을 만나 함께 일하고 이끌었던 점, 그리고 전세계 수식억명의 고객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전달하는 기회를 얻었다는 게 가장 자랑스럽다.

Q: 지난 빌드2013 행사에서 당신은 윈도8에 대한 몇가지 메시지와 행보 때문에 MS가 닷넷개발자를 피한다는 느낌을 줬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현재의 닷넷 개발자에게 떠나면서 전할 메시지는 무엇인가?

오늘날 닷넷은 최고의 개발자 플랫폼 중 하나다. 작년 닷넷은 오픈소스와 크로스플랫폼으로 변신하기 시작했고, 닷넷은 클라우드와 모바일 트렌드와 함께 계속 성장할 수 있게 하는 핵심이다. 나는 닷넷 개발자가 되고, 닷넷에 앞장설 기회를 얻은 시간이 엄청나게 흥분된다고 생각한다. 닷넷 생태계는 거대하다. 닷넷 개발자 커뮤니티에게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그들이 최고가 되고, 성공하길 기원한다.

Q: 당신은 개발자부서에 있는 동안 강력한 오픈소스소프트웨어 대변자였고, 오픈소스에서 MS의 위치를 발전시켰다. 왜 MS가 기술을 더 많이 오픈소스로 내놓고, 오픈소스 회사와 더 밀접하게 일해야 한다고 강변해왔나?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강력한 생태계를 위한 엄청난 힘이었다. 우리는 오픈소스와 MS의 기술, 기타 기술이 산업곳곳에서 풍부하고 협력적인 개발자와 함께 회사나 개인이나 가리지 않고 훌륭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걸 거듭 목격했다. 타인에게 의지하고, 서로 배우는 능력은 매우 강력한 현상이다. 그리고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우리가 만든 소프트웨어의 최종사용자 모두에게 도움된다. 오픈소스 참여는 기여와 소비 2차로여야 한다. 건강하고 생동감있는 성과를 위해서다.

Q: 여러 MS 개발자와 파트너가 비주얼스튜디오를 다른 플랫폼에 포팅하는 작업을 원한다. 당신은 현 MS에서 요구되는 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그리고 다른 툴 벤더와 잠재적인 새 파트너십이 충분하다 생각하나?

MS의 개발자 기술을 다른 플랫폼에 이식하고, 우리의 프레임워크와 언어, 툴을 새 영역에 가져다주는 위대한 다른 생태계와 협력하는 일이 조화로웠다. 많은 파트너가 닷넷, C#, 비주얼스튜디오에 승부를 거는 생태계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오픈소스와 크로스플랫폼으로서 닷넷과 비주얼스튜디오코드, 비주얼스튜디오커뮤니티 등의 소개 같은 성과는 MS가 전체 생태계를 진일보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증거다.

Q: 새 MS는 예전 체제보다 윈도로 많은 걸 하도록 강요하려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당신이 끌어온 개발자부서도 실제로 같은 생각인가? 개발 스택에 몇몇 MS 기술만 있다면 어떤 플랫폼을 위해서든 개발해도 회사가 지지하는가?

나는 개발자의 선택을 강하게 믿는 사람이다. MS는 훌륭한 툴과 플랫폼을 만들어왔고, 개발자의 선택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Q: 지난 10년간 당신의 시선에서 개발자 세계에 나타난 가장 중요하고 기념비적인 변화는?

두가지로 앞서 이미 설명했다. 오픈소스의 힘, 그리고 모바일과 클라우드란 속성으로 변화하고 있고, 기회가 소프트웨어 개발 세계에 오고 있다는 점이다.

Q: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힌트를 준다면?

일단 은퇴는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 몇몇 영역에서 계속 배우고, 탐험하고, 실험하면서 시작할 예정이다.

김우용 기자 (yong2@zdnet.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저작권자 © ZDNet Korea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ag List
    목록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