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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유저님,

먼저 본시스템의 입력기술에 대하여 신선하게 보아주신데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아래의 감상에 대해 답글 드립니다.  

● 타임스페이스 사의 Effy 문자 입력기와 입력 방식이 비슷하다는(거의 동일) 것..

먼저 타임스페이스社(http://www.timespace21.co.kr) 의 제품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타임스페이스에서 당초에 내놓은 가림토한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세부적인 부분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휴대폰 입력방식에서 세벌식을 주장하였고, 첫행의 "ㅡ", "ㅣ", "ㅅ" 을 조합하여 초성자음을 입력하고, 2번째 행의 "ㅡ", "ㅣ", "ㆍ"을 조합하여 중성모음을 입력하고, 3번째 행의 "ㅡ", "ㅣ", "ㅅ" 을 조합하여 종성자음을 입력합니다.  "ㅇ"은 초성과 종성에 공용으로 사용됩니다.   편의상 이 과거의 버전을 "세벌식 가림토" 라고 부르겠습니다.  [다음 그림]

effy 가림토.GIF

짐작하셨겠지만, 이 세벌식 가림토는 자음조합에 너무나 많은 타수가 소요됩니다.  (ㄱ=2타, ㄴ=2타, ㄷ=3타, ㄹ=5타, ㅁ=4타, ...)  세벌식 가림토 이전에도 유사한 시도가 있었지만(세벌식이라는 점만 제외하고) 상업적으로는 실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effy 4.0 버전은 자음 조합에 타수가 많이 소요되는 단점을 보완한, 과거 세벌식 가림토의 개량 버전이라고 보입니다.  현 버전의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니, 조합에 타수가 많이 소요되는 격자음중 일부(ㅋ, ㅌ, ㅍ)는 자판에 표기하여 1타로 입력하고, 나머지 자음(ㄱ, ㄴ, ㄷ, ㅂ, ㅈ, ㅊ, ㅎ)은 조합하여 입력하고 있습니다.  과거 세벌식 가림토버전에서 주장하던 "세벌식"은 포기한 것입니다.  상식적으로도 사용빈도가 훨씬 더 많은 평자음(기본자음)은 조합하여 여러타로 입력하고, 상대적으로 사용빈도가 훨씬 적은 격자음은 1타로 입력한다는 것은 좋은 시스템이라고 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다음 그림]

또 한가지 타임스페이스사 홈페이지에서 PDA용 버전이 아닌 휴대폰용 버전도 소개하고 있는데, 기술의 내용은 PDA용과 동일할지라도 자판에서 글쇠의 위치가 약간 다릅니다.  [다음 그림]

effy PDA+phone.GIF
※ 출처 : 타임스페이스사 홈페이지

참고로 타임스페이스사의 사이트에 소개한 effy 4.0 버전은 제품별로 자판의 배열이 조금 다른 형태를 하고 있는데, 하나의 키에 다수의 자소를 배치한 사례도 있습니다.  

아마도 PDA사용자님께서 본 제품과 타임스페이스사의 제품이 비슷하다고 보신 것은 자판만을 얼핏 보고 판단하신 결과로 보입니다. "비슷하다는" 옆에 괄호를 써서 "비슷하다는(거의 동일)" 이라고 쓰셨는데, 이는 "실수" 이거나 "오해" 보입니다.   다음에 기술하듯이 현 effy 4.0의 기술은 본 시스템 개발 훨씬 이후에(사실상 최근에) 개발된 제품입니다.  만약 타임스페이스 기술과 본 사이트에 소개한 기술이 "거의 동일"한 것이라면, 타임스페이스사에서 본인의 기술을 침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 이곳은 아직 계속 개발중이고, 한 곳은 개발이 끝나고 상용화 중이고..

위에서 소개한 세벌식 가림토의 관련 특허는 2001년에 출원(즉, 개발)된 내용입니다.  현재 타임스페이스의 홈페이지 주소가 http://www.timespace21.co.kr 이지만 얼마전까지는 http://www.timespace2001.co.kr 이었습니다.  이는 검색엔진에서 검색해 보시면 금방 아실 수 있습니다.  
또한 찾아보니 effy 4.0 한글입력의 내용은 2004년도에 출원된 내용입니다.  

본 사이트에 소개한 기술중 대부분은 2000년도에 개발된 내용임을 참고로 알려드립니다.  기술개발을 위주로 하는 벤처기업입장에서, 타임스페이스社이든 본사이든 개발은 끊임없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본 사이트의 기술만 개발중인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개발"이라는 용어에 대한 시각차이 때문에 약간의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 기술적으로 실현가능한 상태(생각속에서, 또는 문서의 형태로)가 되며, 좁은 의미의 개발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본 제품과 같은 소프트웨어의 경우 하드웨어(예. PC, PDA, 휴대폰, ..) 상에서 돌려볼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져야 "개발"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 사이트에서 소개하는 수준은 단지 PC상에서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정도의 개발상태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PC에서 개별 상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의 상태는 아니고 단지 본 시스템의 동작만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정도의 시뮬레이터로 제공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반면에 타임스페이스사는 PDA 등의 구체적인 기기에서 독립된 상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도로 "개발"해 놓은 것이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실현 가능한 상태(아이디어 또는 특허문서)가 되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좁은 의미의 개발은 이루어졌다고 보고, 이후의 단계는 시제품생산 등을 포함하는 "상품화"로 부르는 것이 혼동이 없을 것 같이 생각됩니다.  상품화 이전의 개발단계에서도 비용이 소요되지만, 상품화 단계에서는 많은 비용이 소요됩니다.  만약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로 구현되어야 하는 경우라면, 생산설비를 포함하여 상품화에는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본 시스템과 타임스페이스 제품의 차이는 바로 "상품화" 부분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기술적 차이 정리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본 제품과 effy 제품(이하 '에피')은 완전히 다릅니다.

우선 기본오토마타 차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에피의 경우 기본자음(예. ㄱ, ㄴ, ㄷ, ㅂ, ㅈ, ..)을 획조합을 통해 입력합니다.  반면에 본 입력시스템에서는 기본자음을 각 버튼 1타로 입력하고, 나머지 격자음과 경자음을 매우 규칙적으로 모음키와의 조합(획조합이 아닌)으로 입력합니다.  그렇게함으로써, 단 12개의 키를 사용하면서도 평자음을 모두 하나의 버튼에 배치하고 모호성 없이 입력할 수 있는 것이지요.  어느 제품이 더 완성도 있는 제품인지는 사용자 여러분의 준엄한 평가가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타임스페이스의 제품에서 적용하고 있는 "중간완성글자출력"기능은 사실상 윈도우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자동완성기능"에 다름아닙니다.  타임스페이스사의 관련 특허출원은 2001년도에 이루어졌고, 물론 거절결정되었습니다.   특허 거절여부를 떠나 양심적으로, 당연히 타임스페이스사의 고유기술일 수도 없습니다.  

본 사이트에서 병행입력기술을 소개하고 있는데, 자동완성기능을 몰라서 넣지 않았을까요?  물론 자동완성기능도 부수적으로 넣을 수는 있지만, 병행입력기술에 비하여 그다지 실효성이 적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글자 완성에 대해 단어를 표시해 주는식인데, 색인의 단어가 표시되기를 원하지 않고 그냥 문자입력을 하려는 경우에도 항상 색인의 단어가 표시됩니다.  그에 반하여 본 사이트에서 소개한 병행입력기술에서는 의도적으로 "세종대왕"을 후보단어로 띄우려고하는 경우 "ㅅㅈ" 을 입력하는 경우에만 띄웁니다.  "세"를 입력하였을 때 의도하지 않게 후보단어가 띄워지는 단순한 자동완성 기능과는, 의도한 경우(예. 'ㅅㅈ'을 입력시)만 후보단어를 띄워줄 수 있는점, 적은 타수(최소 2타) 입력시에도 원하는 후보단어를 압축해주는 점에서 확연한 기술적 차이를 갖습니다.  

타임스페이스 effy 4.0의 PDA버전을 보면, 특수문자중 "-", "!", "?", ".", ",", ":" 등 6개의 특수문자를 별도의 버튼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본 시스템에서는 별도키를 두지 않고도 한글모드에서 자연스럽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2벌식 키보드 자체를 그대로 PDA액정에 적용하는 것이 키의 수를 줄이고 사용을 단순하게 하려는 의도인데, 특수문자키를 배치해야만 하는 기술(타임스페이스)과 최소한의 키 배치만으로 가능하게 하는 기술(본 시스템)과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 가림토 제품에 대한 외부 전문가의 견해

과거 나름대로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라고 할 수 있는 문자입력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의 담론에서 타임스페이스사에 대하여 말이 나온적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회사라고.  말도 안되는 가림토(현 effy 4.0버전이 아닌 과거 세벌식 입력 가림토) 가지고 잘도 우려먹는다고.  정부자금을 타는 것도 같은 내용가지고 한두군데도 아니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잘 타더다고.  

물론 타임스페이스사의 경이로운 능력에 대한 부러움과 시샘에서 나온 말일 것입니다.  타임스페이스사 사장님께서 혹시 이글을 보시고, 직설적인 표현에 다소 불쾌하시더라도 너그러이 양해 바랍니다.  다만, 한글 및 외국어 입력기술로 다수의 정부 정책자금을 수혜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그 자금지원에 걸맞는 성과는 있었는지 냉정히 묻고 싶습니다.  비록 몇몇 사람들이 모여 담론하는 자리였지만, 그런 말들을 주고 받으며, 아픈 가슴을 쓸어내려야 사람도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담론의 자리에서는, 더 나아가 과거 세벌식 가림토 버전과 유사한 내용이 이미 세벌식 가림토 이전에 상업화에 실패한 버전(전적으로 키조합에 의한 하나의 자소 입력)에 기반하고 있고, 세벌식 가림토를 "한글 세벌식"이라는 흥미있는 타이틀로 내놓았는데, 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상받을 정도는 될지 몰라도 그게 상업적으로 실효성이 있는가 하는 식의 말들이 오갔습니다.  

상식적으로도 ㅁ=4타, ㅂ=4타, ... 하는 식으로 입력해서 효율성이 있기 어렵겠지요.  그래서 이번에 세벌식 가림토를 포기하고 개량버전으로 내놓은 것이 effy 4.0버전(2004년 출원버전)이라고 생각됩니다.  

● 정리

PDA사용자님께서 이곳(본 시스템)은 개발중이고, 다른 한곳(타임스페이스)은 개발이 끝나고 상품화 중이라고 하셨는데, 개발 측면(좁의 의미의 개발)에서 볼 때, 본 사이트에 소개한 대부분의 시스템은 2000년도에 개발되었고, 현재 타임스페이스사의 에피 4.0은 2004년도에 개발(출원)된 것입니다.  훨씬 먼저 개발되었으나, 다만 여러가지 능력(로비력?)이 좋아 상품화에 조금 먼저 도달해 있을 뿐입니다.  

비록 지금까지 문자입력기술이 제조업체의 입장에 따라 결정되고 사용자에게도 그 제품의 사용이 강요되어 왔지만, "소비자 주권" 차원에서도 그 결정권은 당연히 사용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현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남습니다.  PDA와 같이 매우 특수한 영역에서는 가능성이 있지만 PDA 입력기 시장규모를 놓고 보면 상업적인 면에서는 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사용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애정어린 시선을 부탁드립니다.  


- admin -


>안녕하세요?
>
>PDA 유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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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
>입력 방식을 보고 참 신선하다는 느꼈습니다.
>
>프리웨어나 상용화가 되어 널리 사용되어졌으면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어디선가 많이 닮은 듯한 입력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
>타임스페이스 사의 Effy 문자 입력기와 입력 방식이 비슷하다는(거의 동일) 것입니다.
>
>개발자님께서도 알고 계시는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어리둥절 하네요.
>
>이곳은 아직 계속 개발중이고, 한 곳은 개발이 끝나고 상용화 중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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